정부가 오는 16일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오는 토요일(16일)에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통상 금요일 발표해왔지만 현재 관련 협회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용해 심층적으로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하루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헬스장을 포함한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업종에 대해서는 일괄적인 영업재개가 아닌 단계적 재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3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인 지 이제 1주일을 넘어서는 초기 상황"이라며 "감소 추세를 최대화하는 게 중요한 만큼 집합금지 업종의 운영도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이들 시설의 영업이 재개된다고 해도 방역 위험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고민스럽다"며 "해당 업종 협회, 단체와 협의하고 있고, 질병관리청이 방역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수칙을 가다듬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관해서는 주 평균 일일 환자수 400~500명대'를 고려하고 금주 상황을 지켜보며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 박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