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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보궐선거 출마선언…"文대통령과 부산 운명 바꿀 것"

등록 2021.01.12 17:37

수정 2021.01.12 17:41

김영춘, 보궐선거 출마선언…'文대통령과 부산 운명 바꿀 것'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 부산시장 출마선언식 / 연합뉴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12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에서 "부산이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 서있다"며 "부산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년 안에 부산 운명을 확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부산 복합문화예술공간에서 <부산의 꿈, 김영춘의 꿈>이란 제목으로, '부산의 3가지 꿈'을 소개하는 형식의 출마 선언을 진행했다.

넥타이 없이 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무선 마이크를 낀 채 PPT 자료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발표했다.

그는 먼저 글로벌 경제도시의 꿈을 내세우며 중견·대기업 20개 유치, 일자리 25만 개 창출을 약속했다.

가덕도 신공항 첫 삽을 뜨는 시장이 되고, 2030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 토대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녹색도시의 꿈을 통해 수소·전기 자동차를 통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발전, 공공 의료체계를 통한 코로나19 방역 등을 약속했다.

문화도시의 꿈을 통해서는 세계적 영화제 도시인 부산에 미술, 음악, 문학을 결합한 일상 속 문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또 양성평등의 도시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부산시장 직속 '성 평등 정책관' 제도와 여성 의회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오거돈 전 시장 성 추문 논란을 의식한 공약으로 해석된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번 부산시장 보선은 민주당 출신 시장 잘못 때문에 발생했다"며 "전 시장을 대신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또 해양수산부 장관의 역할 때문에 당시 당내 부산시장 선거에 참여하지 못해 이번 보선이 치러지게 된 본인 잘못도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은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180석 집권 여당과 우리 고향 출신 대통령, 340만 부산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못할 게 없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김 전 사무총장은 출마 선언 직후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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