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연락두절에 검사 회피…상주 열방센터 재유행 불씨되나

등록 2021.01.12 21:22

수정 2021.01.12 21:30

[앵커]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상주 열방센터를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열방센터와 관련된 누적 환자가 전국에서 576명까지 늘었습니다. 전국에 퍼져 있는 방문자들의 상당수는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아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상주 BTJ열방센터 정문 앞에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상주시는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열방센터에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장 필요합니다. 영장 없이 들어가시는 것은...(손 대지 마!)"

열방센터는 지난달 4일 방문자 명단 제출 요구를 받고도 열흘이 훌쩍 넘은 지난달 17일에야 방문자 2797명의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이 명단에 없는 사람이 확진되거나 명단에 엉뚱한 연락처가 적힌 경우도 있어 역학조사가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박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명단이 누수된 게 있었기 때문에, 저희도 자체적으로 퍼지면 지역사회 감염으로 퍼지는 거잖아요."

게다가 열방센터 방문자 검사율은 33%에 불과해 추가 전파 우려가 높습니다.

방문자 중 상당수는 휴대전화를 꺼 놓거나 방문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임승관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
"대부분 전화 통화가 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방문자 명단을 늑장 제출한 혐의로 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속대응팀 8천600여명을 투입해 연락이 끊긴 방문자 소재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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