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살려달라" 999배…벼랑끝 소상공인, 3차 지원금은 언발에 '오줌누기'

등록 2021.01.12 21:24

수정 2021.01.12 21:31

[앵커]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의 집단행동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필라테스연맹은 영하 추위에, 거리에서, 999배를 하며 절박함을 호소했는데, 이들의 목소리를 이정민 기자가 들었습니다.

 

[리포트]
하얀 소복 차림으로 999배 절을 하고, 

"형평성 있는 정책 마련하라, 마련하라"

눈물을 흘리며 호소문을 읽습니다.

정은정 / 필라테스 강사
"아이들과 어머님 모시고 살고 있는데 대출금상환, 최소한의 생활비도 감당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전국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이 집합금지 조치에 항의하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박주형
"고위험시설 프레임을 정부에서 각인시켜 매출이 3분의1 토막 나버렸습니다.폐업하는 업체들이 4월부터 쏟아져 나올겁니다."

실내체육시설, 학원처럼 일정기간 이용료나 수업료를 받는 업종은 집합금지가 풀려도 당장 수입이 없습니다.

사교육 연합회도 형평성을 지적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이상무 / 학원 운영
"작년 12월 기준 매출 4000 나왔는데 올해는 집합금지 이후에 천만원 정도밖에"

재난지원금을 받아도 임대료 내는데도 턱없이 부족하고 

최완순 / PC방 운영자
"임대료가 550만원, 전기세가 140-150만원, 200만원 받아서는 턱없이 부족하죠."

직원들을 내보내고 대출금도 바닥 나 벼랑 끝입니다.

카페 운영자
"프렌차이즈에 치이고 정부규제에 치이고 많게는 90%까지 매출이 급감한 상태거든요.진짜 죽지 못해 살고 있는"

홀 영업이 금지된 카페주인들도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들어갑니다.

임대료가 천만원이든 백만원이든 똑같은 지원금으로 버텨야 하는 소상공인들,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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