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작년 재정적자, 결국 100조 넘는다…나랏빚 826조 '역대 최대'

등록 2021.01.12 21:38

수정 2021.01.12 21:52

[앵커]
부동산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자산 가격이 이렇게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있다는데 있습니다. 빚을 내서 집을 사고, 주식을 사게되면 당장은 값이 오르지만 언젠가는 그 거품이 터지는게 상식입니다. 그래서 개인 가계도 걱정이지만 나라빚도 큰 문제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짚어드리는 그 수치를 유심히 들어 보시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돈을 써도 되는 것인지 절로 걱정이 커지실 겁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재정 적자가 98조 3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세금이 덜 걷힌 반면 추경을 4차례나 하면서 정부 지출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12월까지 합치면 작년 적자폭은 100조원을 훌쩍 넘을 게 확실시 됩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해 10월)
"재정수지가 보다 악화되는 것이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체 나라빚도 작년 11월말 기준 826조 2000억원으로 집계돼 한 달 만에 13조원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다른 나라에 비해 재정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최근 몇년새에 나라빚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향후 3-4년에도 엄청나게 많이 정부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거든요."

증세를 하려 해도 나빠진 경제가 걸림돌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2028년경에는 나라빚이 GDP의 80%에 육박할 거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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