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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9·11 사망자 능가"…美 코로나로 하루 3200명 사망

등록 2021.01.13 10:21

새해 들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연일 2001년 9·11 테러 당시 사망자를 웃돌고 있다.

CNN 방송은 12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지난주 코로나에 걸려 사망한 사람이 하루 평균 3223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9·11 테러 사태 사망자인 2977명 보다 매일 수백명 이상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숨지고 있다"고 전했다.

확진자도 연일 폭증해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24만8650명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 누적 환자는 2264만여명, 누적 사망자는 37만7000여명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통제 불능의 위기에 처했다.

CNN 방송은 LA 카운티 보건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일 동안 LA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00명"이라며 "지난주 LA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작년 11월 초와 비교하면 1000% 이상 폭증했다"고 전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브리핑에서 이번 코로나 사태는 수십 년 만에 맞이한 "최악의 재난"이라며 "1분마다 평균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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