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마취도 없이 고통사 처리"…순천서 유기견 100여 마리 불법 안락사 논란

등록 2021.01.13 16:05

전남 순천의 한 동물병원에서 마취도 없이 무등록 유기견 100여 마리를 불법으로 안락사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호남권 동물연대는 순천의 한 동물병원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마취를 하지 않고 무등록 유기견 100여 마리를 불법 안락사 시켰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유기동물은 10일의 공고 기간을 거친 후 안락사 조건에 맞는 유기견을 대상으로 안락사를 진행할 수 있다.

호남권 동물연대는 해당 병원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고 심정지제를 바로 주입해 '고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었는 지 조사할 계획이다.

동물연대는 어제(12일) 해당 동물병원 원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 오선열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