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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스' 옛말 될까?…'열 발생 콘크리트' 개발 박차

등록 2021.01.13 16:56

수정 2021.01.13 16:59

'블랙 아이스' 옛말 될까?…'열 발생 콘크리트' 개발 박차

영하 15도의 날씨에도 DL이앤씨가 개발한 발열 콘크리트 포장 표면은 눈이 녹아 영상 5도씨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며(위쪽 사진) 이를 열화상 카메라(아래쪽 사진)로 촬영하였다. / 출처: DL이앤씨

전기를 이용해 열을 내는 콘크리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용화되면 겨울철 빙판 운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겨울철에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전기로 열이 발생되는 콘크리트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개발 중인 콘크리트는 전류가 흐르는 첨단 소재인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해 온도를 조절한다.

DL이앤씨는 작은 입자들로 이루어진 튜브 형태의 탄소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 콘크리트에 섞어야 효과적으로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가 이 연구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또 "휴대폰 충전 전류보다도 낮은 전력으로 최대 약 60°C까지 발열이 가능한 성능을 검증했다"며 "앞으로 추가 연구 개발을 통해서 상용화가 가능한 품질과 시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DL이앤씨가 기획 및 성과 관리 등 연구수행을 총괄하고 협력회사인 ㈜제이오와 ㈜현아이가 함께 개발하는 R&D 성과 공유제 사업이다.

김동진 책임연구원은 "공항의 활주로나 건물의 실내 난방 시스템까지 대체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발열 시스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고 밝혔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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