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CEO 10명 중 9명은 올해 국내 경제 상황이 2020년과 비교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중앙회가 411개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2021년 경영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년과 비교해 '비슷'(41.8%) 하거나 '심각' (47.7%)할 것이라는 응답이 89.5%로 나타났다.

반면, '양호'할 것이라는 응답은 10.5%로 올해 경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1곳 수준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올해 경제전망이‘심각’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내수부진(86.7%) △기업규제 중심 법안과 정책(10.2%) 등 을 꼽았고, 대외적 요인으로는 △전 세계적 성장률 둔화(75.0%) △수출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13.3%)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올해 매출액에 대해선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전년과‘유사(47.4%)하거나 ‘감소’(37.0%)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55.3%) ‘10~30%’의 감소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경영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내수활성화 지원정책과 함께 경제3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주52시간 근무제 등 규제법안 및 정책들에 대한 보완입법 마련 등 정부차원의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류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