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서 맹독성 물질 유출…7명 중경상

등록 2021.01.13 21:29

수정 2021.01.13 21:46

[앵커]
경기 파주의 한 대기업 공장에서 맹독성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나 근로자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유출된 물질은 무색의 액체이지만, 피부에 닿기만 해도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환자를 옮깁니다. 방호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공장으로 들어갑니다.

오늘 낮 2시20분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5층에서 맹독성 화학물질이 유출됐습니다.

배관 작업을 하던 근로자 17명 가운데 2명이 중상을 입었고 5명이 다쳤습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
"배관 연결 작업을 하다가 화학물질이 튀었고, 누출이 된 것에 대해서 2분이 좀더 많이 맞은 것 같고…."

유출된 물질은 반도체 세척 등에 쓰이는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으로, 무색의 액체지만 피부에 닿기만 해도 인체에 치명적입니다.

보호복을 착용했던 근로자 3명 가운데 2명이 한 때 심정지 상태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정상관 / 파주소방서장
"(노출 부위는) 전신입니다 전신. 옷이 일부 찢겨져 있었고, 전신 화상에 (부상자가) 누워 있고…."

LG디스플레이와 소방당국은 사고 25분 만에 밸브를 차단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는 지난 2015년 1월에도 질소 유출사고로 근로자 2명이 숨졌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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