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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두번째 탄핵안, 美 하원 통과…"美 역사상 처음"

등록 2021.01.14 07:38

수정 2021.01.21 23:50

[앵커]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유혜림 기자, 탄핵안이 통과됐다구요?

 

[리포트]
네, 미국 하원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40분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전체 435명 중 과반을 훌쩍 넘는 232명이 찬성표를 던졌는데, 공화당 의원 10명도 탄핵안에 찬성했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임기 중에 하원에서 탄핵안이 두 번 가결된 대통령이 됐습니다.

앞서 2019년에도 하원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은 "의회 폭동을 선동한 트럼프 대통령이 현존하는 명백한 위험"이라며, 물러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맞서 공화당 의원들은 단합이 필요한 시기에, 퇴임을 일주일 앞두고 탄핵을 추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TV로 표결 진행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 시위를 선동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어떠한 폭력과 위법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번 탄핵안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상원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수가 비슷해, 공화당의 찬성 없이는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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