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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성희롱 악플 의혹' 대전시 공무원 합격자 수사 착수

등록 2021.01.14 15:41

수정 2021.01.14 16:41

'걸그룹 성희롱 악플 의혹' 대전시 공무원 합격자 수사 착수

/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수 년 간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성희롱하는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마포경찰서는 지난 11일 한 걸그룹 멤버 소속사가 성명불상의 악플러 6명을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아이돌 소속사 측은 "성희롱 등을 해당 아티스트와 주변 가족들까지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며 "합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된 6명 가운데 3명은 웹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이용자고, 나머지 3명은 일간베스트(일베) 이용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미성년자 걸그룹 멤버에게 수 년 간 성희롱 댓글을 달고도, 지난해 말 대전시 공무원 채용 시험에 합격한 네티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사자로 지목 받고 있는 임용 대상자 A씨는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3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대전 9급 공무원 합격한 아동성희롱범을 고발합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이 글에 3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 황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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