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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일관계 조기 복원 필요…전체가 발목잡혀선 안돼"

등록 2021.01.14 18:37

수정 2021.01.14 18:41

文대통령 '한일관계 조기 복원 필요…전체가 발목잡혀선 안돼'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한일 양국은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조기에 복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임하는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청와대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가야 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최근 한국 법원이 일본 정부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뒤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재직 기간 소회를 언급하고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일본에 부임하는 강창일 주일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현재 어려움이 있지만, 한일 양국은 오랜 역사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 안정을 위한 협력의 동반자인 만큼,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때로 문제가 생겨나더라도 그 문제로 인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할 양국관계 전체가 발목 잡혀선 안 된다"며 "그것은 그것대로 해법을 찾고, 미래지향적 발전관계를 위한 대화 노력은 별도로 계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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