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상복 입고 "자정까지 허용하라"…제한 풀어도 '5인 이상 금지' 유지

등록 2021.01.14 21:13

수정 2021.01.14 21:20

[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정부가 다음주부터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밤 9시 영업제한'은 일단 풀릴 것 같은데, '5인 이상 집합 금지'는 다음 달 설 연휴까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영업 금지 조치를 당한 자영업자들이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사 앞에 모인 10개 자영업자 관계자들. 상복을 입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은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집합금지 및 제한 업종의 영업을 최소한 밤 12시까지 허용하라! (허용하라! 허용하라!)“

테이크 아웃만 허용된 카페 업주들은 정부를 상대로 18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은 다음 주부터 새롭게 적용할 방역조치를 논의했습니다.

김성주 /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
"일률적인 금지보다는 부분적으로 허용하되 대신 자기책임성 강화하는 쪽으로…."

이에 따라 노래방 등의 집합금지와 헬스장, 식당 등의 영업제한은 완화될 전망입니다.

대신 일정 면적당 출입 인원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데,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개인 간 모임 그리고 여행 감소로 이어져서 환자발생 감소세로 전환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정부는 전문가 등과 추가 논의한 뒤 모레 새 방역조치를 발표합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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