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입주민 탄 차를 막아?"…아파트 보안요원에 발길질·주먹질

등록 2021.01.14 21:29

수정 2021.01.14 21:38

[앵커]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휘두른 폭력에 보안요원이 코뼈가 부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인과 함께 차를 타고 온 입주민에게 보안요원이  '해당 차량은 등록되어 있지 않아 정문으로 가야한다'고 안내하자 입주민은 주먹질에 발길질까지 벌인 건데요, 당시 상황은 CCTV에 남겨졌습니다.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아파트 출입구 차단기 앞에 멈춰 서 있습니다.

조수석서 내린 입주민 A씨가 경비실로 가더니 보안요원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일행이 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의자까지 집어던지는 등 행패가 시작되더니 A씨의 주먹질과 발길질에 보안요원 2명이 잇따라 쓰러집니다.

목격자
"정문으로 들어가시라고 그랬더니 차에 내려서 왜 입주민인데 문을 안여느냐고..."

사건은 지난 11일 밤 11시55분쯤 김포의 한 아파트 후문에서 벌어졌습니다.

입주민이 휘두른 폭력에 보안요원 한 명은 코뼈가 부러지고 다른 한 명은 옆구리를 맞아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보안요원들은 당시 술에 취한 A씨가 지인과 차를 타고 와서 방문차량은 정문을 이용하라고 안내한 뒤 입주민의 행패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아파트 주민 200여 명이 갑질 입주민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며 진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을 담아서, 가해자인 입주민에게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달게 처벌을 받게 해달라는….”

경찰은 피해를 입은 보안요원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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