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김종인 "안철수 입당 안 하면 3월초 단일화 논의"

등록 2021.01.15 07:37

수정 2021.01.22 23:50

민주당은 '김동연 차출론'까지

[앵커]
뜨겁게 달아오르던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움직임은 3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 위원장이 지난주 안철수 대표에게 했던 얘기를 공개했는데, 당장 입당하지 않을 거면 3월 초에나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는 겁니다.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면서 고심하고 있는 민주당에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영입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6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단일화는 3월 초, 그렇지 않으면 입당하라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둘 중 한가지를 결심하면 얘기하라고 했는데 그 이후에는 얘기할 게 없어요"

입당을 거부하면 당분간은 단일화 논의 없이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입니다.

김 위원장의 이런 압박은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 뒤 1 대 1로 단일화하면 안 대표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따른 겁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도 단일화 논의에 선을 그었습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처음부터 끝까지 안 대표 말씀이세요. 그만하세요. 저에 대해 물어보셔야지요."

안 대표는 '시민의 결정'을 강조하며 단일화 논의가 야권 지지층 바람과 반대로 간다고 반발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서울지역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10%p 넘게 앞서기도 하면서, 단일화에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경선에 참여시키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분(김동연 전 부총리) 말씀은 대안이 없다면 내가 검토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지만 김 전 부총리는 출마 여부를 묻는 TV조선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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