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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카드포인트 100억원이 현금으로…'서버 다운' 이유 있었네

등록 2021.01.15 11:06

여러 카드사마다 다른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시작된지 일주일만에 778억원을 찾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 금융결제원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신청 건수는 681만건, 이용 금액은 7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신청 건수가 91만건, 103억원이 현금화된 셈이다. 카드사별로는 신한(178억원), 삼성(145억원), KB국민(106억원), 비씨(87억원), NH농협(86억원) 등의 순으로 신청금액이 많았다.

금융위가 지난 5일 오전 11시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으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조회해 한 번에 지정된 계좌로 이체·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는 개시 직후 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다.

그동안 신용카드 포인트는 소멸기간 5년을 넘겨 카드사 수익으로 돌아가는 등 활용방법이 많지 않았는데,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몰리면서 초기에는 접속이 폭증해 일시적으로 관련 서비스가 다운되기도 했다.

아직도 2019년 기준으로 카드 포인트 잔액이 2조4천억원인만큼 꾸준히 현금화로 바꾸는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카드 포인트와 잠자던 예금을 합쳐 서비스 개시 후 803억원의 숨겨진 재산을 국민께 돌려드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인트 현금화 등을 이유로 수수료나 카드 비밀번호·CVC 정보를 요구할 경우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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