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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0.5% 유지…경기 불확실 등으로 8개월째 동결

등록 2021.01.15 11:07

수정 2021.01.15 11:20

한은, 금리 0.5% 유지…경기 불확실 등으로 8개월째 동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8개월째 최저 수준을 이어가게 됐다. 한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25%에서 0.50% 낮추는 '빅 컷'을 단행했다.


 달 뒤인 5월에는 시장의 전망을 깨고 추가로 0.25%포인트를 더 낮춰,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0%까지 인하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코로나19 재확산, 실물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좀 더 필요하다는 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의 장기화로 부동산, 주식 시장이 과열되고,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에 상당한 부담일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도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7일 채권업계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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