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장 선거의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3월로 미뤄지면서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을 흥행시키는 쪽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대선 때 1대1 무제한 토론이 관심을 모았었죠. 그 방식을 도입해서 후보들의 진면목을 끄집어내겠다는 겁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물밑 신경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미국 대선에 등장했던 1대 1 스탠딩 토론 방식을 도입합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미국 대통령 후보 TV토론을 연상하시면 되겠습니다. 국민적 관심을 유발하고 역동적인 진행을 위해서..."
경선 흥행을 통해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경선에서도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입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와 1대1 단일화를 할 경우 다자구도에서 단일화하는 것보다 승산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방조, 묵인 의혹 등에 대한 대대적인 서울시 감사를 예고하며 경선전에 시동을 걸었고,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유관기관 사이에 협조가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하루 빨리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조건부 출마' 선언 당시 예고했던 오는 17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대표는 야권단일화 메시지 대신 서울시청 인근에서 의료봉사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 아니겠습니까. 방역도 넓은 범위의 안보에 속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