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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오세훈 "중도사퇴 큰 책임감"…나경원 "왜 나왔나 모르겠다"

등록 2021.01.17 19:08

수정 2021.01.17 19:14

[앵커]
안철수 대표의 입당을 불출마 조건으로 내걸었다, 비판을 받았던 오세훈 전 시장이 결국 당내 열번째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10년 전 중도사퇴했던 걸 사과하면서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를 바로잡겠다고 했습니다.

경쟁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세훈 전 시장은 시장 재임시절인 2009년 완성된 북서울꿈의숲에서 서울시장 재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철수 대표에게 입당이나 합당을 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조건부 선언' 이후 열흘 만입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야권 분열의 가능성을 사전에 100%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라 판단돼 행한 제안이었지만 깔끔하지 못했다는 말씀도 많이 들었고.."

오 전 시장은 "10년 전 중도 사퇴란 큰 빚을 졌다"며 재선 시장의 시정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코로나 피해 상인들을 위한 저금리 장기대출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서울이 10년간 많이 바뀌었다며 견제했습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도대체 왜, 어떻게 출마 선언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0년동안 서울은 많이 변했는데요. (서울이) 대권의 디딤돌이 돼서는 안 된다.."

어제 나 전 의원은 조국사태때 자신을 거들었던 진중권 전 교수도 만났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야권 후보들이 많이 나서는 건 바람직하다며 독자 노선에 주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앞으로 서울시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그러한 비전과 정책 경쟁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10대1로 혼자 싸우고 있다"며 박영선 장관의 조속한 출마선언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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