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준으로 탄소가 배출될 경우, 우리나라 기온이 먼 미래(2081~2100년)에 7℃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폭염도 4배가량 증가해 93.4일, 일 년 중 25%가 폭염의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2100년까지의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탄소 배출량을 지속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와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한 '저탄소 시나리오'로 나누어 분석했다.
현재 수준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먼 미래(2081년~2100년)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며 한반도 기온이 최대 7℃까지 상승하고, 폭염은 93.4일일 것으로 나왔다.
강수량도 최대 14%까지 증가해 집중호우에 해당하는 극한 강수 일도 30% 증가할 것으로 나왔다.
/ 기상청 제공
반면,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기후변화 추세가 약화하며 기온은 2.6℃ 상승, 강수량도 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극한기후 현상도 약화해 폭염은 37.9일, 집중 호우는 9%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 서영일 기자
/ 기상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