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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3년 만에…아파트 10억 넘는 동네 34개→113개

등록 2021.01.19 08:28

수정 2021.01.26 23:50

[앵커]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 거래가격 평균치가 10억 원을 상회하는 지역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서울을 넘어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된 결과입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지 35년된 서울 압구정동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 단지. 전용 84㎡형 아파트가 지난달 3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새 1억 원이 올라 신고가를 다시 쓴 겁니다.

공인중개사
"조합 설립이 되면 조합원 명의 변경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전에 매입을 해야겠다 하는 분들이 움직이시는 거죠."

지난해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9억 9000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0억 원 이상인 지역은 읍면동 단위로 2017년 1곳에서 지난해 7곳으로 늘었습니다.

고가주택의 상징이던 10억원 초과 지역도 34개동에서 113개동으로 3년새 3.3배 이상으로 훌쩍 늘었습니다.

분당과 위례, 광명 등 수도권 지역이 새로 포함됐고,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동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울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주택 고가 현상이 어느새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박합수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서울 강남발 아파트 가격 상승이 중저가 지역까지 확산되는 전반적인 '키 맞추기'의 하나의 방편이라고 볼 수도"

정부는 시장 안정세가 안착되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양도세 중과 등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정책은 예정대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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