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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호영 '文 사면대상' 발언 맹공…김경협 "공업용 미싱 보낸다"

등록 2021.01.20 21:18

수정 2021.01.20 21:23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기자회견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부정적이 입장을 밝히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도 나중에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이십여년전 정치권을 시끄럽게 했던 '공업용 미싱' 발언까지 다시 나왔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들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이 발언에 여당은 일제히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하는 저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갚아주겠다는 보복 선언입니다." 

민주당은 당 공식 논평을 통해 의원직 사퇴까지 촉구했습니다.

김경협 의원은 SNS에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낸다"는 글과 함께 재봉틀 사진을 올렸습니다.

지난 199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홍신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을 많이 한다며 공업용 미싱을 언급했다가 모욕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께 고언했다고 야당 원내대표 입을 막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했습니다.

당사자인 주 원내대표는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 세상의 이치라는게 모든 일에 다 양지가 있고 음지가 있는데 양지에 있을때 음지를 생각하라는 말이 뭐가 잘못된겁니까"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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