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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에서, 한 유흥업소가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몰래 심야영업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점주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같은 건물 안마시술소에서 유흥주점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로로 손님을 받는 꼼수도 부렸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여세요. 문 강제 개방 합니다.”
단속 경찰관들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둠 속에 앉아 있던 남성과 여종업원들이 고개를 숙입니다.
"불 켜세요 불 켜세요 그대로 앉아 계세요 나오지 말고"
"(선생님 여기 왜 오셨어요?) 저 술 마시려고"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역삼동에서 불법영업 중이던 유흥업주와 손님 등 41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문닫힌 유흥업소에서 불빛과 함께 시끄러운 소리가 새어나온다는 주민 신고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삼성동에서도 불법영업을 하던 유흥업소가 적발돼 19명이 입건됐습니다.
이 업소는 단속을 피하려고 유흥업소 정문을 닫아 건 채 집합금지 대상이 아닌 같은 건물 안마시술소 출입구로 연결된 비밀통로로 손님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요 여기. (여기가 그 000로 연결되는 곳이에요?) 네. 아까 얘기했잖아요. 항상 거기(지하통로)로 들어간다고"
단속 당시 일부 손님들은 뒷문으로 도망가다 저지당했습니다.
목격자
"여기에 한 대 서있었고 한 대가 또 이렇게 갔고. 그래서 아 이동네 뭔 일 있나? 난 그랬거든요."
경찰은 유흥업소 불법영업이 끊이지 않는다며, 특별 단속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