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한파에 빙벽 등반도 제철…'터지면 대형사고' 안전 주의보

등록 2021.01.21 21:45

수정 2021.01.21 21:53

[앵커]
역대급 한파가 폭포에서 이뤄지는 겨울 스포츠, 빙벽 등반의 재미를 더하는데요. 지금처럼 반짝 기온이 올랐을 때가 위험합니다. 해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82m짜리 빙벽에 구조대원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밧줄과 들것으로 다친 등반객을 옮깁니다.

빙벽 등반 사고를 가정한 구조 훈련입니다. 빙벽에서 사고가 나면 구조대 접근이 어려워 저체온증까지 겹칠 우려가 높습니다.

황일근 / 강원소방본부 산악구조대 팀장
"(구조대가)접근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시간 지연에 의해서 발생하는 저체온증 사고를…."

얼음이 깨지는 빙벽 등반 사고는 다른 사람을 덮치는 등 2차 사고로도 이어집니다.

육안으로 보면 빙벽이 단단해 보이지만 추위가 조금만 풀리면 얼음이 쉽게 깨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오늘부터는 설악산의 폭포 4곳의 빙벽등반이 가능해 구조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설악산에서는 빙벽 등반을 하다 심정지를 일으키거나, 등반이 금지된 빙벽에 오르다 다치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
"인증샷 하는 그런 구간이거든요. 그래서 몰래 가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빙벽 등반을 하기 전에 날씨와 얼음 상태를 확인하고, 지정된 곳에서 실력에 맞게 등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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