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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첫 검찰 인사…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등록 2021.02.07 19:02

수정 2021.02.07 19:07

'秋 라인' 검사들 유임…한동훈 일선 복귀 좌절

[앵커]
법무부가 일요일인 오늘 기습적으로 검사장급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검찰 안팎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컸습니다. 추미애 장관 1년간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박범계 장관의 첫 인사여서 주목을 받은 겁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추미애 장관 때의 인사기조에서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정권 관련수사를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고, 추미애 라인으로 불렸던 간부들도 모두, 요직을 지켰습니다. 윤석열 총장측도 이번 인사에 불만이 큰 상황이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이 문제가 다시 한번 정국을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먼저 이재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범계 법무장관 첫 인사는 한 마디로 '추미애 라인의 요직 사수'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 라인의 핵심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습니다.

윤 총장 징계 국면에서 핵심 역할을 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공석이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엔 조종태 춘천지검장이 자리를 옮겼고, 춘전지검장 자리는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습니다.

대검 내 추미애 라인으로 꼽히는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 한동수 감찰부장도 그대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반면 채널A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일선 복귀가 좌절됐습니다. 

법무부는 "공석이었던 대검 기조부장 결원을 충원하고 주요보직 인선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 차원의 최소한도 규모의 인사"라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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