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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허슬러' 발행 래리 플린트 사망…성인물업계 논쟁적 인물

등록 2021.02.11 11:12

수정 2021.02.11 11:29

미국 성인잡지 허슬러 발행인이자 성인물 업계의 논쟁적 인물로 평가받는 래리 플린트가 7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플린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WP는 동생 지미 플린트가 형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래리 플린트는 미국 사회에서 '외설이냐, 표현의 자유냐'라는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문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플린트는 노골적인 내용의 성인물을 발행해 외설죄로 수차례 법정에 섰다. 하지만, 그는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1조의 수호자라고 스스로 주장하며 법정 투쟁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의 이야기는 영화 '래리 플린트'(1996)로 개봉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WP는 "플린트는 미국에서 가장 악명높은 외설물 제작자 중의 한 명이자 자칭 '수정헌법의 챔피언'"이라며 "반복적으로 고소, 기소되거나 모욕죄로 수감되면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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