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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방위비 분담금협정 작년 수준서 1년 연장 대략 합의"

등록 2021.02.11 11:20

미국과 일본이 주일 미군 주둔비 분담금과 관련, 현재의 협정을 1년 연장하기로 대략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인 약 2천억 엔(19억1천만 달러·약 2조1천억 원)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일본의 주일미군 분담금은 5년마다 갱신되는 미일 방위비 특별협정을 근거로 정해지며 현재의 협정은 3월에 만료된다. 일본은 약 5만5천 명의 미군 주둔 비용 중 일부를 양국 안보조약에 따라 부담하고 있다.

일본은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 주일미군 분담금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인 2천17억 엔(약 2조1천400억 원)을 잠정 배정했다. 이는 2020회계연도 기준 분담금보다 1.2% 증가한 수준이다.

양국은 지난 2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정식 교섭에 나서 주일미군 분담금 실무 협의를 재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군사적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일본에 더 많은 재정적 기여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교도는 부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5일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8차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바이든 정부 들어 첫 협상에 나섰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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