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설 연휴 앞두고 부산 목욕탕 3곳 연쇄감염 확산 '비상'

등록 2021.02.11 21:10

수정 2021.02.11 22:41

[앵커]
부산에서는 목욕탕 3곳에서 연쇄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사람들과 접촉한 사람들이 또 24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목욕탕 찾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부산시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중구의 한 목욕탕 출입문이 닫혀있습니다.

이 목욕탕에선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손님 13명, 확진자 가족 2명 등 모두 15명이 감염됐습니다.

목욕탕 이용객
"(설 맞이 해서) 이발 좀 하고 목욕하려고 왔는데 기분이 안 좋죠."

이 목욕탕을 다녀간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최근 20명 넘게 감염된 재활병원의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 동래구에 있는 목욕탕 2곳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두 목욕탕에서 손님과 직원 등 10명이 확진되면서 모두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목욕탕 관계자
"장사 못해서 손해죠, 손님들 불편한 것도 손해죠, 월 목욕하시는 분들은 전부 연장했죠."

부산시는 목욕탕 2곳을 모두 방문한 70대 여성이 최초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목욕탕 3곳에서 확진자 25명이 쏟아지면서 관련 접촉자도 240명이 넘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목욕탕 안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굉장히 어려운 환경입니다. 발한실 같은 공간에서 혹시 대화가 있었는지..."

부산시는 추가 확산을 우려해 설 연휴기간 동안 시내 목욕탕 240곳에 대해 방역수칙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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