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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섭섭한 설날…새해엔 마스크 벗고 장사도 마음껏"

등록 2021.02.12 12:03

수정 2021.02.12 13:57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새해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장사도 마음껏 할 수 있길 소망한다"는 설 인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촬영해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가장 경사스러운 명절이 설인데 섭섭한 설날이 됐다"며 이같이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가족·친지들이 함께 모여 묵은 해를 떠나보내고 새해의 복을 서로 빌며 덕담을 나누는 가족공동체의 날이기도 한데 몸은 가지 못하고 마음만 가게 됐다"며 "하지만 만나지 못하니 그리움은 더 애틋해지고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는 마음은 더욱 절실해진다"고 했다.

또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신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설 연휴에도 방역에 노심초사하실 방역진과 의료진들께도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구영신(送舊迎新) 말그대로 어려웠던 지난 날을 털어버리고 새해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장사도 마음껏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김정숙 여사는 "가족에게 뿌리는 말의 씨앗으로 우리는 덕담이라는 걸 한다"며 "덕담의 이야기 꼭 전해주시는 안부전화 꼭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날인 11일 축구선수 지소연, 배우 류준열, 방송인 양치승 등 국민 8명과 영상통화를 한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를 찾는 대신 관저에 머물며 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 김정우 기자 (영상 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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