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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번 설 민심은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란 것"

등록 2021.02.14 13:10

수정 2021.02.14 13:11

김종인 '이번 설 민심은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란 것'

/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민심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번 명절에 보고 들은 민심"이라며 A4 2장 분량으로 정리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더 하면 더했지 뭐 하나 잘 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특히 거대여당의 권력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무엇보다 밑바닥 민심 이반이 뚜렷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뭐 하나 똑 부러지게 해결한 게 뭐 있냐고 제게 되묻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이 정부가 포용적 성장을 하도 강조하길래 없는 사람들 형편이 좀 나아지려나' 기대했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 ▲일자리 사정이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다는 불만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 ▲집권세력이 반칙과 특권에 찌는 기득권 세력이었다는데 배신감 등의 민심을 접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제1야당을 대표하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여러모로 마음이 무거운 설 명절이었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시대변화를 주도하는 진취적인 정당으로 꾸준히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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