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노크귀순' 부대 또 뚫려…CCTV 확인 3시간만에 신병 확보

등록 2021.02.16 21:16

수정 2021.02.16 21:37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의 최전방 철책이 또 뚫렸습니다. 오늘 새벽 20대 북한 남성이 휴전선을 넘었고, 5KM 남쪽 군 초소 CCTV에 포착됐지만, 군은 3시간이 지난 뒤에야 대규모 작전까지 펼쳐서 이 북한주민을 붙잡았습니다. 해당부대는 9년 전 이른바 '노크 귀순'으로 그리고 작년엔 '철책 귀순'으로 문제가 됐던 곳입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4시 20분,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철책에서 약 5km 남쪽의 민통선 검문소 CCTV에 거동 수상자가 포착됐습니다.

군은 북한 도발 대응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수색대를 투입한 끝에 CCTV 포착 3시간이 지나서야 20대 남성 한 명을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은 1차 진술에서 "북한에서 왔고, 귀순 의사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동부전선에 전투준비태세 검열단을 파견해 남하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대는 지난 2012년 북한군 병사의 '노크 귀순', 작년 11월 북한 남성이 철책을 점프한지 14시간 뒤에야 붙잡은 '철책귀순' 사건이 일어난 곳이지만 또 뚫린 겁니다.

원인철 / 합참의장 (2021년 신년사)
"2021년, 우리 군은 최우선적으로 평시 경계작전의 완전성을 제고한 가운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여…."

철책이 뚫릴 때마다 미봉책으로 위기를 넘긴 탓에 경계 실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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