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터널서 트럭 화재 '아찔'…출근길 새내기 소방관이 진화

등록 2021.02.16 21:30

수정 2021.02.16 21:49

[앵커]
한 터널에서 트럭에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요, 피해를 막은 건 출근 중이던 1년차 소방관이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차량이 몰리는 오늘 오전 8시쯤. 터널을 달리던 트럭의 적재함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길이 커지는 순간 승용차에서 한 운전자가 내리더니 불 난 트럭으로 달려갑니다.

터널 내 소화전을 꺼내 불난 트럭에 물을 뿌리며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습니다.

불과 싸우는 시민은 양산 소방서 소속 이중현 소방사 출근하던 중 트럭 화재를 목격한 이중현 소방사는 방호복도 없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중현 / 양산소방서 119구조대
"보호장비는 제가 착용하고 있지 않았지만, 현장에 불을 보고 그걸 놔두면 더 큰 재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중현 소방사가 초기 15분 동안 불길의 확산을 막았고, 곧이어 소방대가 출동하면서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박경원 / 양산소방서 지휘조사팀장
"출근길에 이동이 있을 시간이거든요. 서로 당황해서 교통사고가 나고, 터널 내부에서 다수 사상자가 날 수 있었습니다."

현직 소방관인 아버지를 따라 소방관에 지원한 이중현 소방사는 지난해 2월 임용됐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25살 신참 소방관의 발빠른 대응이 대형참사를 막았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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