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리설주, 13개월 만에 등장…전일춘, 사위 탈북에도 건재

등록 2021.02.17 21:46

수정 2021.02.17 21:54

[앵커]
1년 넘게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리설주가 공개석상에 등장해 김정은과의 불화설을 잠재웠습니다. 또 얼마 전 딸과 사위가 탈북했다는 사실이 전 세계에 공개된 김정은의 '금고지기' 전일춘 전 실장도 등장했는데, 북한이 전 국민이 시청하는 방송에서 전 전 실장을 내세운 의도는 뭔지,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설주가 김정은 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합니다

조선중앙TV
"총비서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관람석에 나오시자… 우렁찬 만세의 환호를 올렸습니다."

리설주의 등장은 지난해 1월, 설 기념공연 관람 후 13개월 만입니다. 당시보다 약간 야위었지만, 여유롭게 웃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나돌던 건강이상설, 김정은과의 불화설은 잠잠해지게 됐습니다. 국정원이 어제 국회에 보고한대로 코로나 방역 때문에 은둔한 걸로 보입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특이동향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고."

탈북한 류현우 대사대리의 장인인 전일춘 전 39호실장이 3년여만에 북한 방송에 등장해 김정일과의 인연을 강조합니다.

전일춘 / 前 노동당 39호실 실장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저를 친히 부르시고..."

전일춘은 북한 김씨 일가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서 김정은의 '금고지기'로 불립니다.

류현우 / 前 북한 대사대리
"김씨 일가의 사치품 조달과 구입도 이 실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위와 딸의 탈북에도 전일춘이 건재한 것은 김정일의 중학교 동기인데다, 통치자금 관리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걸로 분석됩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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