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남양주 공장서 115명 감염…"거리두기 개편시기 고민"

등록 2021.02.18 07:34

수정 2021.02.25 23:50

[앵커]
4차 대유행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남양주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어제까지 최소 115명의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로 예정했던 거리두기 재편 시기를 뒤로 미룰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에 차려진 임시선별검사소. 공장 근로자 120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어제까지 115명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들인데, 다른 근로자들과 함께 좁은 기숙사에서 생활해와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공장 근로자
"다 비슷해요, 한 방에 한 2~3명 정도 들어가고요. 별로 안 큽니다. 가로 한 1평 반(1.5평) 정도? 1평 반 정도에다가 두세 명 정도 있어요."

충남 아산의 보일러 공장 집단감염자도 어젯밤까지 누적 확진자가 14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다음 달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을 최소화하는 등 거리두기를 재편하려던 정부는 고심에 빠졌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입니다."

방역당국이 영업제한 조치를 오히려 강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다소 완화되는 체계로 지금 설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기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도 고민스럽게 될 것 같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가 거리두기를 성급히 완화해 국민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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