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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에 암호화폐 환전해준 기업에 51만 달러 벌금

등록 2021.02.19 11:43

미국 정부가 북한 등 제재 대상 국가에게 암호화폐 환전을 해준 기업에 벌금 51만 달러를 부과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현지시간 18일 미국 회사 '비트페이(BitPay)'에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약 50만7475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비트페이는 2013년 6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북한과 이란, 쿠바, 수단 등 제재 대상 국가와 2102건의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거래는 제재대상국으로부터 암호화폐를 받은 뒤 이를 달러 등으로 환전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해외자산통제국은 이같은 방식으로 제재 대상국으로 약 12만 9천 달러 규모의 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외자산통제국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기업들도 다른 금융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제재 위험을 이해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17일 해킹을 통해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13억 달러를 탈취한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 3명을 기소했다. /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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