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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이미 동력 상실" 지인에 문자…22일 출근해 거취 정리할 듯

등록 2021.02.21 19:01

수정 2021.02.21 19:23

[앵커]
검찰 인사에 반발해 사의를 밝히고 휴가를 떠났던 신현수 민정수석이 내일 출근해서 거취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청와대 핵심부에서는 사퇴를 만류하고 있지만, 신 수석은 여전히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내일 신 수석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두고 봐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신 수석의 사퇴 여부는 임기 5년차를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도 큰 변수가 될뿐만 아니라 4월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젭니다.

오늘은 먼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 중인 신현수 민정수석이 지인들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에는 3줄짜리 짧은 입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는 이미 동력을 상실했다"며 사실상 청와대 복귀가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고, "박범계 법무장관과 평생 만나지 않겠다", "법무부와 검찰 협력은 시작도 못하고 깨졌다"고 썼다는 겁니다.

신 수석은 이달 중순 사의 표명 뒤 지난 18일부터 휴가를 내 주말까지 나흘 간 청와대를 떠나 있었습니다.

신 수석은 지방 모처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장관이나 청와대 관계자와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 장관은 신 수석 사의표명 소식이 알려지자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인사에서는 긴밀한 소통을 약속했지만, 신 수석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지난 18일)
"(신 수석 사의 표명에) 참으로 제 마음이 아픕니다. 보다 더 소통을 하겠다는 그런 말씀을…."

신 수석은 내일 청와대에 출근해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오후 2시에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할 지도 관심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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