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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현수 붙잡기 힘들다" 판단한 듯…'친조국' 김용민 "尹 그림자 보여"

등록 2021.02.21 19:04

수정 2021.02.21 19:10

[앵커]
앞서 보셨듯 신현수 민정수석의 거취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큰 변수가 되기 때문에 청와대도 초긴장 상탭니다. 신 수석이 내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청와대를 연결해서 분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청와대도 신 수석을 잡는 게 어렵다고 보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신현수 수석이 마음을 바꾸지 않을 거란 정황들이 계속 전해지는 가운데, 내일 진행될 관련 일정들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의 결론을 가늠할 수 있는 공식일정은 내일 오후로 예정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와 오전 법무부에서 열리는 검찰인사위원회입니다.

신 수석 파동의 발단이 된 검사장급 인사 이후 2주 만에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논의되는데, 주요수사팀의 교체를 원치 않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느냐에 따라 청와대와 여권의 시각을 평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신 수석을 털고 가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면서요? 

[기자]
네, 여권 일각에선 이미 '신현수 손절론'도 퍼지는 분위기입니다. 

'친조국 인사'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SNS에 "대통령의 인사권에 개입하려 한 건 오만한 윤석열 검찰의 행동"이라며 "이번 사태에서 윤석열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법조계에선 신 수석의 휴가 자체가 검찰의 인사 관례상 후임자 인선을 할 시간을 주는 거란 말도 나오는데, '조국 라인'으로 꼽히는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수석으로 승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김영한 민정수석이 항명 파동으로 물러난 자리에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승진한 전례가 있지만, 신 수석 사의표명의 배경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비서관을 무리하게 배치하진 않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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