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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국민 위로금? 文, 국가재정 기본 개념은 이해했나"

등록 2021.02.22 11:06

수정 2021.02.22 11:07

김종인 '전국민 위로금? 文, 국가재정 기본 개념은 이해했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위로금' 지급을 거론한 것에 대해 22일 "대통령이 국가재정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상당히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조금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서 합리적 사고로 말씀을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얼마 전엔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얘기했다"며 "그때는 어떤 생각에서 그런 얘기를 했고, 지금 갑작스럽게 전 국민을 상대로 위로금을 지급하겠다는 발상은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율배반적인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국가 부채 문제에 대해 걱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선심적으로 정부 재정에 대한 낭비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로 경제활동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 보상을 위한 재난지원금은 이야기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평상시 소득과 전혀 변화가 없는 사람들까지 정부가 무슨 근거로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건지 배경을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겠다는 선심성 이야기를 하는 예를 어느 나라에서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백신 공급에 대해서도 명확한 과정이 설명되지 않고 있고, 백신 효용성 문제도 정부가 확실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은 누가 백신을 제일 먼저 맞는 대상이 될거냐 묻는데, 정부 당국이 명확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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