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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표현대로 신현수 수석 사태가 '일단락' 됐다는 건 대통령과 여권의 설득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오늘 발표된 검찰 인사에 신 수석의 의견이 반영된 것도 중요한 배경 이었을 텐데, 다만 이 사퇴파동의 발단이 된 2주 전 검찰 인사 보고 과정에 대해선 청와대와 법무장관 모두 속시원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불완전한 봉합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어서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신현수 수석이 '사의를 철회했다'거나 '복귀나 잔류한다'는 표현 대신 '일단락됐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의 구체적 설명은 없지만, 여기엔 문재인 대통령의 설득이 주효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2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온 신 수석은 문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평가받습니다.
재보선을 앞두고 여론악화를 우려한 여당도 나섰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19일)
"(여권)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빨리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신 수석 사의 표명의 발단이 됐던 2주전 검찰 고위급 인사와 달리 오늘 발표된 중간간부급 인사에 신 수석의 입장이 반영된 것도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각종 의혹의 초점인 2주 전 검찰 인사안의 대통령 보고와 재가 과정에 대해선 청와대와 법무부 모두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신 수석과 조율되지 않은 인사라는 것을 대통령이 재가 당시 알고 있었습니까"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인사 과정은) 제가 소상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신 수석의 업무 복귀로 갈등이 일단 봉합됐지만, 민정수석의 공개 사퇴 파문은 정권말까지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