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마스크 쓰랬더니'…만취 여성, 시내버스서 '소화기 난동'

등록 2021.02.22 21:24

수정 2021.02.23 10:44

[앵커]
3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담배를 피우는 일이 벌어져 운전기사가 제지에 나섰는데요. 이 여성, 말리는 기사를 폭행하더니, 급기야 주변에 있던 소화기까지 뿌려댔습니다. 만취상태였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버스에 오른 여성이, 뒷자리에 앉더니 담배를 피웁니다.

버스기사와 승객들이 항의하자, 여성이 갑자기 가방안에서 둔기를 꺼내 휘두릅니다.

비상 탈출용 망치까지 휘두르며 버스 유리창도 깼습니다.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를 뿌려댑니다.

버스 기사
"(둔기를) 가방에서 꺼낸 거예요. 발로 차면서 문 열어 달라고 요구하고, 단말기도 부숴버리고…."

지난 16일 오후 5시쯤 술에 취한 30대 여성 A씨가 승객 8명이 탄 버스 안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말에 화가 났다고 진술하면서도,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버스기사가 마스크 쓰고 담배를 끄라고 했는데, 운전기사를 때린 건 부인하는데요…."

경찰은 승객이 탄 시내버스에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가 무겁다며 A씨를 구속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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