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서울 전세, 다음달 입주 2개단지 뿐…'월세화'도 두드러져

등록 2021.02.23 07:38

수정 2021.03.02 23:50

[앵커]
부동산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의 혼란이 다소 진정됐다지만, 다음달 입주 물량의 급감이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입주 부족 현상이 이사철과 겹치면서 전세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건데요. 보유세 부담 때문에 전세를 월세를 바꾸는 월세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지선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다음달 입주를 앞둔 서울 마포의 한 신축 아파트. 전용 59㎡형 분양가가 7억~8억 원 선인데, 지금은 전세 호가가 이 분양가 수준을 뛰어넘습니다.

임대차법 영향으로 한번 전세를 놓으면 4년 간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점 등이 전세 가뭄을 부추기고 전세가도 밀어올렸다는 게 시장 평가입니다.

김진석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조합원 물량이 많아서 소유자 등이 원하는 가격이 맞춰지지 않으면 (직접) 입주를 하거나 (계약하지 않고) 기다리는 그런 상황"

다음달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모두 2000여세대로 이곳을 포함해 2곳 뿐입니다.

서울을 함친 수도권 전체 물량도 5598세대로 이번달에 비해 60% 넘게 줄어듭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연말 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개선되기 전까지 일부 입주물량이 부족한 지역에 전세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집주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지난 1년간 월세 비율이 26%에서 39%로 늘면서 더욱 두드러진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시장의 우려처럼 급증하는 보유세 부담이 결국 월세로 전가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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