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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美 '파편 추락 사고' 관련 보잉 777 특별점검 지시

등록 2021.02.23 17:44

미국에서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켜 지상으로 파편이 떨어진 보잉 777 기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국내 항공사에 특별점검을 지시했다.

23일 국토교통부는 미국 유나이티드 여객기 사고와 동일한
PW4000 계열 엔진이 장착된 B777 항공기에 대해 특별점검 지침에 따라 점검을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해당 항공기는 대한항공 16대, 아시아나항공 9대, 진에어 4대 등 29대다.

국토부는 "설계인증당국(FAA)에서도 후속적으로 긴급 감항성개선지시(Airworthiness Directive)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사는 최근 B777 항공기에 장착된 PW4000계열 엔진 팬 블레이드에 대한 점검(비파괴검사) 이후 1000회 사용이전에 비파괴검사를 재수행하고, 이후 1000회 사용 시 마다 반복점검을 하게된다. 점검결과 만족하지 못하는 항공기는 운항이 금지된다.

대상 항공기 29대 중 최근 엔진 팬 블레이드 점검 이후 1000회가 초과한 엔진이 장착된 항공기는 24대 해당(대한항공 14대, 아시아나항공 6대, 진에어 4대)한다.

국토부는 항공안전감독관으로 하여금 항공사가 보잉 777 항공기에 대한 긴급점점을 철저히 수행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콜로라도 덴버국제공항에서 이륙한 후 오른쪽 엔진에서 불이 나면서 덴버 공항으로 회항했다. 이 과정에서 여객기 엔진 파편이 주택가 인근으로 떨어졌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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