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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박래현 등 한자리에…TV조선 개국 10주년 기념 전시회

등록 2021.02.24 11:14

수정 2021.02.24 11:27

김환기·박래현 등 한자리에…TV조선 개국 10주년 기념 전시회

 

TV조선이 개국 10주년을 기념해 <한국현대미술거장전 : 더오리지널>을 개최한다.

TV CHOSUN과 ART CHOSUN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 박래현, 김창열, 이우환, 유영국 거장 5인의 회화, 드로잉, 판화 등과 그동안 공개되 않았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근간을 재조명하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

<한국현대미술거장전 : 더오리지널> 은 1950년대 이후 급진적으로 발전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되짚고, 아울러 팬데믹(pandemic)으로 인한 우울감과 두려움에 침몰하는 우리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로서 점과 선, 면의 절제된 조형 감각으로 고유의 예술세계를 정립한 김환기(1913-1974)의 드로잉을 선보인다. 산, 물, 달, 꽃 등 주변의 풍경과 사물을 선으로 간략하게 요약한 드로잉으로 유화 작업과 함께 전시된다.

 

김환기·박래현 등 한자리에…TV조선 개국 10주년 기념 전시회
<박래현, <작품14>, 종이에 채색, 74.8 x 88 cm, 1966>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작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을 통해 재조명된 박래현(1926~1976)의 입체주의를 탐구하던 50년대 작품과 56세라는 이른 나이로 숨지기 전까지 그린 현대적인 추상화를 비롯해 그의 작품 세계를 확장시켰던 판화, 테피스트리 작업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김환기·박래현 등 한자리에…TV조선 개국 10주년 기념 전시회
<김창열, 물방울No. T-24, 마포에 유채, 100x81cm, 1976>

한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물방울 화가’로 인정받았던 김창열(1929~2021)의 최전성기인 1977년 작품 또한 소개된다.

순수하게 물방울만을 극사실적으로 화면에 표현한 70년대 작품은 후기 작품보다 물방울이 더 영롱하고 견고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번 유작들은 얼마 전 고인이 된 작가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김환기·박래현 등 한자리에…TV조선 개국 10주년 기념 전시회
<유영국, 무제, 캔버스에 유채, 97x130.5cm, 1995>

이 외에도 기하학적 면과 강렬한 색으로 한국의 모더니즘을 이끈 유영국(1916~2002) 작가의 70~90년대 작업을 비롯해 ‘모노하’의 아버지 이우환의 80년대 ‘선으로부터’, ‘동풍’ 및 2014년 ‘대화’ 등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독창성과 계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전시는 3월 9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에서 무료로 열리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예약제로 시행된다. /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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