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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배터리 셀 불량' 코나EV 등 3개 차종 2만6699대 리콜

등록 2021.02.24 18:05

잇따른 화재로 불안감이 높았던 현대차 코나 전기차(EV)에 대해 리콜이 실시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전기차 등 3개 차종 2만 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OS EV) 2만 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AE PE EV) 1314대, 일렉시티(전기버스, LK EV) 302대 등 총 2만 6699대이다.

이번 조치는 시정조치(‘20.10.16일부터 시행)를 받은 코나 전기차(BMS 업데이트, 배터리 미교체)에서 화재가 발생(’21.1.23, 대구)함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남경공장에서 특정시기(’17.9~‘19.7)에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모두가 대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리콜로 수거된 고전압 배터리 정밀조사와 화재 재현실험 등을 수행 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인위적인 화재 재현실험을 통해 배터리셀 내부 열 폭주 시험에서 발생된 화재 영상이 실제 코나EV 화재 영상(대구 칠곡 CCTV, ‘20.8.7)과 유사한 것을 확인했다.

또 대구 화재(‘21.1.23) 차량 중간조사 결과, 화재는 3번 팩 좌측의 배터리 셀에서 발생했고, 내부 양극(+) 탭의 일부가 화재로 소실된 것을 확인했다.

리콜로 수거된 불량 고전압 배터리 조사결과 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확인했다.

국토부는 현재 진행 중인 자동차안전연구원 주관의 화재 재현실험 등 일부 완료하지 못한 결함조사를 지속 추진하면서 이번 시정조치(리콜)의 적정성도 조사해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의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대책은 3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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