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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백신 접종 D-2…"당뇨·고혈압 있어도 가능"

등록 2021.02.24 21:22

수정 2021.02.24 21:32

[앵커]
우리도 드디어 코로나 백신 접종 국가가 되기 직전인데 불신, 불안, 불만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입니다. 맞아도 되는지 한번 맞으면 끝나는 것인지, 내 차례는 언제 돌아오는지 다시 한번 따져봐드리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일단 대상이 되면 누구나 맞아도 되는 겁니까?

[기자]
건강 상태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당장 고혈압, 당뇨같은 성인병이 있으신 분들의 걱정이 큰데요, 방역당국은 이 경우에도 "가급적 접종"을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어도 면역력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에, 평소에는 괜찮다가 접종 당일 열이 37.5도 이상 나는 분들도 계시겠죠. 이 땐 의사 판단에 따라 접종을 연기하라고 했습니다. 임산부와 18세 미만 청소년도 안전성 문제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죠.

[앵커]
그밖에 주의할 점이나 부작용은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큰 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같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데요, 접종 후에도 30분 정도는 병원에 있으면서 경과를 지켜보라고 방역당국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30분일까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아나필락시스가 15분, 길어도 30분내 생겨나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 정도 시간만 관찰하고.."

또, 접종 당일엔 무리한 운동이나 과음도 피하셔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주사를 맞고 나면 보시는 것처럼 "항체가 생겨서 정말 감염이 안되는지" "남들에게 전파는 안시키는지" "마스크는 벗어도 되는지" 이런 질문들이 많죠? 

[기자]
보통 항체는 접종후 2주가 지나 생기는데요, 유념할 점은 백신을 맞는다고 100% 항체가 생긴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도 접종후 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따라서 남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마스크 역시 벗어선 안된다는 거죠. 하지만 정해진 기간내 2차 접종을 마치면 예방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내 접종 차례가 됐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기자]
접종 대상자들에겐 방역당국이 전화나 문자로 개별 연락을 할 방침인데요, 이렇게 오는 26일부터 연말까지 4355만명의 접종을 마친다는게 정부의 목표죠. 65세 이상 고령층은 5월, 국민의 절반이 넘는 3300여만명은 하반기인 7월부터 접종에 들어갑니다.

[앵커]
여전히 여러가지 걱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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