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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우즈, '83승 신기록' 앞두고 車 사고…다시 포효할까

등록 2021.02.24 21:42

수정 2021.02.24 22:04

[포커스] 우즈, '83승 신기록' 앞두고 車 사고…다시 포효할까

/ EPA

[앵커]
이제 관심은 세계 골프팬들이 타이거 우즈의 그 폭발적인 샷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타이거 우즈가 프로골프 사상 역대 최다승인 83승에 단 1승을 남겨둔 상태 였다는 점도 안타까움을 더하는 대목입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타이거는 다시 포효할 수 있을까?" 입니다.

 

[리포트]
상징과도 같은 붉은 셔츠를 입고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타이거 우즈. 짧은 퍼팅을 넣고 역전 우승이 결정되자 두 팔을 번쩍 듭니다.

11년 만에 따낸 메이저 대회 우승. 중년의 나이에 다시 그린 자켓의 주인공이 된 황제는 눈시울을 붉혔죠.

타이거 우즈
"힘들게 복귀해 우승한 만큼, 저의 골프 역사상 가장 큰 승리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즈의 선수 생활은 평탄치 않았습니다. 2009년 우즈는 이웃집 소화전과 나무를 들이받는 차 사고를 냈는데,

911 신고 녹음
" (무슨 일인가요?) 제 이웃이 나무를 들이받았어요. "

그 배경으로 대형 '섹스 스캔들'이 드러나며 이혼과 함께 긴 슬럼프를 맞아야 했죠.

2010년과 2011년에는 20개 넘는 대회에 나갔지만 부진했고,

타이거 우즈 (2011)
"건강을 회복한 뒤 연습에 매진했어요. 연습으로 시작해야 했죠. "

2014년부터는 허리 부상으로 여러 번 수술대에도 올라야 했습니다. 2015년에는 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연거푸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죠.

타이거 우즈 (2015년 2월)
"코치들마다 릴리스 패턴이 완전히 다릅니다. 바뀐 스윙에 적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

2017년엔 또 다시 교통사고를 낸 우즈가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는데,

타이거 우즈
" (그냥 돌아다니는 중이었나요?) 전 운전을 좋아합니다. (뭐라고요?) 운전을 좋아한다고요."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가 '타이거 우즈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을 때 화려하게 부활한 우즈. PGA 통산 82승으로 최다승 1위에 1승만 남겨놨었죠.

타이거 우즈 (2018년 9월)
"저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저의 스윙과 퍼팅을 찾으면서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번에도 역경을 이겨내고 또 한번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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