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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시작…'첫 접종자' 상계요양원 61세 요양보호사

등록 2021.02.26 14:34

수정 2021.02.26 17:18

백신접종 시작…'첫 접종자' 상계요양원 61세 요양보호사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서울시 1호 접종자인 이경순(61) 요양보호사(상계요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늘(26일) 오전 본격 시작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402일 만이다.

첫 접종자는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61세) 씨로, 노원구 보건소에서 오전 8시 45분쯤 접종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1호 접종자'를 지정하지 않았지만, 이 씨가 당초 백신접종 시작 시각인 9시보다 15분 먼저 접종받으면서 사실상 '1호 접종자'가 됐다.

접종 첫날인 오늘 오전까지 서울 노원구 보건소를 비롯해 전국 213곳에서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5200여 명이 대부분 접종을 마쳤다.

보건소 접종 대상자들은 접종 30분 전에 보건소에 도착해 예진을 받고 문진표를 작성한 뒤 백신을 맞았고, 접종 뒤에는 30분 동안 사후 관찰하며 이상 반응 여부를 살폈다.

접종자 대부분은 가벼운 통증 등의 경미한 증세를 보였거나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전국 292개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자체 접종을 했다.

첫날 공식 접종 인원은 질병관리청이 오늘 오후 공표할 예정이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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