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김진애 "승리하는 단일화 위해 의원직 사퇴"…김의겸, 비례 승계

등록 2021.03.02 10:44

김진애 '승리하는 단일화 위해 의원직 사퇴'…김의겸, 비례 승계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일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 게임만 하는 범보수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며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0개월 동안 뜨겁게 일했다"며 "법사위에서는 국민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다고 '김진애어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소회를 내비쳤다.

이어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켜 대선 승리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장관을 행해 "국회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밋밋하게만 갔다가는 질 수도 있다. 안전 위주로 갔다가는 안전하게 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열흘 전부터 민주당에게 의사를 밝혀왔다"며 "계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거 같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경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장 의지가 확고한데, 의원직 사퇴 시한인 오는 8일을 못 박아 단일화가 완료될 것처럼 기사들이 나갔다. 김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등록인 18일까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고, 그만큼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장 출마 당시부터 결정했던 바이며, 박 전 장관과의 토론 등에서 김 의원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주 중으로 의원직 사퇴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 최지원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