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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램지어 맹비난…"학자의 탈 쓴 철저한 친일분자"

등록 2021.03.02 13:51

북한 매체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 매춘부'라고 논문에서 주장한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비판했다.

북한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일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실장과의 대담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역사연구소 실장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기사에서 실장은 "과거죄악을 덮어버리려는 일본반동들의 뻔뻔스럽고 파렴치한 망동을 극구 비호 두둔하다 못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자발적인 매춘부'로 모독하고 비하한 자가 바로 이른바 '학자'의 탈을 쓴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교수 램지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논문을 통해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가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느니, 일부 피해자 여성들은 일본 정부나 일본군이 아닌 모집업자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꼬여낸 여성들이며 오히려 그들은 돈을 많이 벌었다는 따위의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실장은 램지어 교수의 과거 이력도 비판적으로 언급했다.

램지지어 교수가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은 사실과 위안부 문제를 왜곡한 글을 발표해 '욱일기' 훈장을 받았다는 내용 등을 언급하며 '철저한 친일분자'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리 민족만이 아닌 전인류가 램지어라는 자를 단죄 규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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